미국 생활

카맥스 환불 후기

블랙니코 2023. 9. 30. 04:43

미국에서 차가 없으면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량을 렌트하고 타고 다니면서 차를 빨리 사야하는데요.
중고차를 살때 자주 알아보게 되는 곳이 카맥스나 카바나 같은 곳일 겁니다.

저도 처음와서 2021년식 기아 세도나를 29000달러 정도 내고 샀는데요.

외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시승은 거부당하고 대신 차를 구매한 뒤에는 몰고나갈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차를 일주일정도 몰고 다니다보니 담배냄새가 계속 올라오고 아침마다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가 반복되더군요. 배터리를 고치고 타볼까 하다가 담배냄새가 환기를 며칠해도 안빠지고 에어컨 필터쪽은 열어보니 낙엽이 가득하더라고요. 전 소유주가 전혀 관리를 안하다가 뭔가 하나둘 잘 안되기 시작하니 팔기를 결심한 차 같았습니다. 카맥스에서도 차를 사들인 다음 필터 교환이라든지의 관리를 전혀 안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환불을 하기로 하고 카맥스를 방문하였습니다.

구매일로부터 30일까지 1500마일 이상 타지않으면 환불이 가능한데요.
카맥스에서는 살때보다 오히려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왜 환불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번호판을 가져갈건지 확인하고 차 상태를 확인한 다음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환불 금액은 처음에 납부한 금액 그대로 세금 포함해서 전액을 돌려받았습니다. 현금으로 바로 주는 건 아니구요. 약 열흘 뒤에 cashier's check으로 배송이 왔습니다.

다만 차를 다른 지점에서 배송하느라 결제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환불이 되지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차 상태를 관리하지않고 파는 카맥스에 약간 실망을 하였고요, 문제있으면 환불해주면 되지않냐는 마인드로 그냥 파는것 같았어요.